턱걸이를 막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첫째는 준비운동을 안 하거나 대충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철봉에 올라가는 연습부터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개수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운동을 하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 첫 번째 케이스는 어느 순간 실력이 안 느니까 그만둔다. 두 번째 케이스는 다쳐서 그만둔다. 그리고 부상은 대부분 어깨에서 발생한다.
나도 그랬다. 준비 운동도 대강 하고 갯수만 채우려고 하다가 자주 다쳤다. 심지어 'No Pain, No Gain'이라고 믿으며 아픈 걸 참아 가며 운동을 계속했다. 의사가 그만두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그리고 결과는 회전근개 파열이었다.
근 1년을 운동을 못 했다. 한 번에 10만원을 내며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대로 운동은 끝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세라밴드를 알게 되었다. 어깨의 구조, 움직이는 원리도 공부했다. 혼자서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3~4개월 꾸준히 하니까 어깨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게 작년 초의 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세라밴드 운동법은 간단하다. 앞뒤좌우를 동일한 횟수로 당겨주면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앞뒤 좌우 네 방향으로 운동하면 된다. 보통 한 방향당 5~10번씩 한다. 천천히 하는 게 핵심이다. 성의 없이 휙휙 당기면 아무 소용없다.
나는 지금도 운동 전후로 세라밴드를 사용한다. 재활치료에도 좋지만 준비운동 마무리 운동으로도 제격이다.
폼생폼사
젊을 때는 폼 잡으려고 운동을 했다. 그러다가 나이 드니까 골병이 들었다. 다행히도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았다. 운동의 목적은 건강이고, 그러려면 다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운동을 막 시작했다면 세라밴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일단 다치고 나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세라밴드 단계는 6가지가 있다. 보통 6단계 레드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레드가 익숙해져서 더 높은 강도가 필요하다면 그린을 사면 된다. 또는 레드를 2겹에서 4겹으로 더 많이 접으면 강도가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철봉 잘 하는 비결을 적어 본다.
원칙 1. 절대 다치지 말라
원칙 2. 절대 원칙 1을 잊지 말라.
다치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다. 오래 할 수 있어야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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